[토론토 근교 여행지 추천]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유네스코 리도 운하가 흐르는 메릭빌(Merrickville)

19세기 헤리티지와 리도 운하가 품은 아름다운 마을

온타리오주의 아름다운 역사 마을 메릭빌(Merrickville)은 잘 보존된 19세기 헤리티지 건물들과 아름다운 리도 운하( Rideau Canal)덕분에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에 멈춘 듯한 고풍스러운 풍경에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석조 건물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메릭빌의 마을 모습






                       메릭빌의 마을 모습 

메릭빌의 유래 

메릭빌은 1790년대 초 윌리엄 메릭이 리도강(Rideau River)의 급류를 이용해 제재소(Sawmill)를 세우면서 '메릭스 밀스(Merrick's Mills)'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마을입니다. 

메릭빌 루인스(Merrickville Ruins)의 역사적 배경

Merrickville Ruins
                 Merrickville Ruins 

메릭빌 루인스는 1848년 스티븐 미릭(Stephen H. Mirick)이 세운 모직 공장 터로 입구 위쪽을 자세히 보면 여전히 'S.H. Mirick, 1848'이라는 각인이 남아있으며 19세기 리도 운하(Rideau Canal)의 수력을 이용해 번성했던 마을의 공업 및 산업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입니다. 돌벽의 일부만이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유럽의 옛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메릭빌의 풍경

메릭빌 중심가 상점들




      

  

양초샵 Wick Witch Apothecary

                                       메릭빌 중심가 상점들

메인 스트리트(St. Lawrence St)에는 로컬 예술가와 공예가들의 공방 및 상점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메인 스트리트를 걷다 눈길을 사로잡는 하얀 꽃 장식의 로컬 핸드메이드 양초샵 Wick Witch Apothecary에 들렀습니다. 

은은한 향의 고급스러운 수제 향초나 바디제품등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꽃으로 장식된 인테리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수제 로컬 푸드점이나 빈티지 소품샵등을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리도 운하(Rideau Canal)

오타와에서 킹스턴까지 약 202km를 연결하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수로로 1812년 미-영 전쟁 이후, 미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세인트로렌스강의 물자 수송로가 봉쇄될 것에 대비해 영국군이 건설한 군사 전용 비밀 수송로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전투 목적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고, 이후 핵심 상업 수로로서 캐나다 동부 발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체 리도 운하 노선 중에서도 메릭빌 구간은 미국 국경과 가까워 군사적 위협에 가장 노출된 요충지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이 수문을 지키기 위한 핵심 방어 시설로 크고 튼튼한 방어용 요새인 메릭빌 블록하우스(Merrickville Blockhouse)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메릭빌이 '리도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 당시의 석조 건물과 수문 시스템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걸으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메릭빌 블록하우스 

 영국군이 방어용 요새로 만든 4개의 블록하우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뛰어난 국립 사적지입니다.

과거에는 수문장(Lockmaster)의 숙소이자 무기고로 쓰였으며, 현재는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마을의 유서깊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토 근교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Merrickville Blockhouse 1832

             메릭빌 블록하우스 (1832)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 이야기

메릭빌의 마을 전체가 고풍스러운 유럽의 옛 도시(네덜란드 등)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메릭빌(Merrickville)에서 촬영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마을에 있는 '메릭빌 유나이티드 아츠 센터'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호러 영화로, 실제 마을 주민들이 엑스트라로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The Nights Before Christmas, 2019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 전쟁 영화 (가제: Scheldt)에서는 1945년 네덜란드의 마을 배경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헤리티지 주택가와 거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당시 마을 전체가 도로를 통제하고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살지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시간 여행을 온 듯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마을이 숨겨져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토론토에서 거리가 꽤 멀어서(차로 3~4시간 소요) 1박 2일 코스로 퍼스(Perth), 메릭빌(Merrickville), 스미스 폴스(Smiths Falls), 웨스트포트(Westport)까지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소도시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모두 포스팅해 두었으니 함께 둘러보시며 알찬 1박 2일 여행 코스를 계획해 보세요!

≫≫ 메릭빌 가는 길 & 소요 시간 

토론토 출발 (약 3시간 50분 소요 / 378km)

토론토 ➔ ON-401 E (동쪽 방향) ➔ ON-416 N (오타와 방향) ➔ Exit 24 (County Rd 43) ➔ 메릭빌 도착.

킹스턴이나 천섬 여행과 함께 묶어 다녀오기 좋은 장거리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오타와 출발 (약 50분 소요 / 74km)

오타와 시내 ➔ ON-416 S (남쪽 방향) ➔ Exit 34 (County Rd 43) ➔ 메릭빌 도착

오타와에서는 반나절 드라이브 코스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차:

마을이 크지 않아서 주차는 상점가 도로변에 하거나 공용 주차장등 편한 곳에 하시면 됩니다.

 

토론토 근교 이색 박물관이 궁금하다면? 👉 캐나다에 이런 곳이? 1951년 북미 유일의 치과 기차 (스미스 폴스)







댓글

  1.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토론토에서 3~4시간 거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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