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근교 여행지 추천] 스코틀랜드 감성, 온타리오 퍼거스 · 엘로라 당일치기 코스 (템플린 가든부터 엘로라 고지까지)

이번 주말에 다녀온 거친 석회암(limestone) 절벽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그랜드 강(Grand River)이 아름다운 퍼거스(Fergus)와 "온타리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불리우는 엘로라(Elora)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퍼거스 (Fergus)

1833년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인 애덤 퍼거슨(Adam Fergusson)과 제임스 웹스터(James Webster)가 땅을 대거 매입하여 개척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퍼거스(Fergus)로 명명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스코틀랜드인만이 땅을 살 수 있다는 불문율이 있을 정도여서 그 정체성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당시에 라임스톤으로 지어졌던 건물들이 몇 백년의 세월속에 여전히 스코틀랜드의 감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퍼거스 상점들

퍼거스 상점들

퍼거스 중심가나 세인트 앤드류 스트리트(St. Andrew St.)에서 스코틀랜드라고 적힌 간판이나 홍보물들을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고,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강한 정체성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퍼거스 스코틀랜드 페스티벌 & 하이랜드 게임(Fergus Scottish Festival & Highland Games)

1946년 알렉스 로버트슨(Alex Robertson)이라는 인물에 의해 처음 개최된 이 축제는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이 세운 마을인 퍼거스의 정체성을 기리고 고향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이랜드 게임의 전통적 유래

수백년 전 켈트족과 씨족 사회에서 부족의 보호를 위해 힘이 센 전사나 무사를 선발하기 위해 달리기, 레슬링, 무거운 돌·통나무 던지기 등의 경쟁을 시킨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것은 스코틀랜드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축제로 발전되었습니다.

축제에서는 무거운 통나무를 던지는 '캐버 토스(Caber Toss)', 해머 던지기(Hammer Throw)등의 경기나 백파이프 밴드의 대규모 합주 행진(Massed Piping), 전통 복장인 킬트를 입고 댄스 경연도 합니다.

각 가문(Clan)을 상징하는 타탄체크 무늬와 역사적 유래를 전시하는 수십 개의 천막이 세워져 자신의 성(Last Name)에 해당하는 가문의 유래를 찾아볼 수도 있다고 하니 스코틀랜드인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 Fergus Scottish Festival 일정

시기: 매년 8월 둘째 주 주말 (금요일 ~ 일요일, 3일간) 진행됩니다.   

(참고: 2026년 8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개최 장소 (위치)메인 행사장: 센트럴 웰링턴 커뮤니티 스포츠플렉스 (Centre Wellington Community Sportsplex), 축제 첫날 전야제 퍼레이드나 일부 행사는 다운타운(Downtown Fergus) 메인 스트리트에서도 함께 펼쳐집니다.

주소: 550 Belsyde Ave E, Fergus, ON N1M 2W5   

백파이프의 연주와 전통 복장인  킬트를 입고 퍼레이드 하는 모습은 tv에서나 봤는데, 전 세계인이 보러 오는 유명한 축제라고하니 저도 올해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지만 내년에는 꼭 한번 보고 싶어졌습니다. 

● 템플린 가든(Templin Gardens)

1920년대 후반, 당시 지역 신문인《Fergus News-Record》의 편집장 J.C. 템프린(John C. Templin)이 그의 아내를 위해 개인 부지에 석회암을 이용해 스코틀랜드 전통 석공예 방식으로 조성한 정원입니다.한때 방치되기도 했지만 다시 복원 후, 2019년 시민 공원이자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템플린 가든






템플린 가든






절벽을 따라 돌계단을 내려가니 석회암 협곡과 울창한 숲 사이로 시원하게 흐르는 그랜드 강의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구조물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다운타운(St. Andrew Street)에 있는 진한 초코렛향이 풍기는 아이 러브 초코렛 (I Love Chocolate!)과 네덜란드 가게(Made in Holland)에서 스트룹와플(stroopwafel)을 사서 커피와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템플린 가든은 메인 도로 바로 근처에 있어서 구경하다가 편하게 들르기 좋습니다. 주차는 도로변에 3시간 무료 주차여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2. 엘로라(Elora)

1832년 영국계 이민자인 윌리엄 길키슨(William Gilkison)이 주변 땅을 매입하여 개척후 자신의 형의 배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22m에 달하는 석회암 절벽(Elora  Gorge)을 보고 인도(India)에 있는 세계적인 유적지인 '엘로라 석굴(Ellora Caves)'에서 영감을 받아 그대로 지역명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 엘로라 도심 & 빅토리아 파크 (도심 속 협곡 뷰)

퍼거스에서 차로 5~10분(5km) 거리에 있는 엘로라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 전체가 감성과 유럽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캐나다의 유명한 화가 그룹인 '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의 멤버 A.J. 카손(A.J. Casson)이 "온타리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극찬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엘로라 거리 모습


엘로라 거리 풍경

중심가의 오래된 석조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빅토리아 파크(Victoria Park)로 발걸 음을 옮겨 공원 안쪽의 전망대에 다다르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압도되었습니다.

빅토리아 파크, 엘로라 고지



빅토리아 파크, 엘로라 고지


빅토리아 파크, 엘로라  고지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 안쪽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수백만 년의 시간이 빚어낸  22m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 절벽이 아찔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바위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초가을의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한동안 빠져들었습니다. 

✨엘로라 중심가와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 아마도 시즌성으로 주차비가 있어서인지 제가 방문한 9월 20일경에는 도심(3시간), 파크 앞 모두 무료였습니다.

● 엘로라 고지 / Elora Gorge Conservation Area) 

엘로라 도심에서 차로 5분 거리(주소: 7400 Wellington County Rd 21)에 위치한 엘로라 고지 보호관리지구는 22m 높이의 거대한 석회암 절벽과 웅장한 협곡이 압권인 온타리오 최고의 자연 명소입니다. 

여름철 협곡 사이로 그랜드 리버의 거친 강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튜빙(River Tubing)이나 울창한 숲 속 트레일 뿐만 아니라 캠핑도 가능한 곳입니다. 내년 여름에는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위치: 엘로라 도심에서 차로 약 5분 거리 (7400 Wellington County Rd 21, Elora, ON) 

운영 시간: 오전 8시 ~ 오후 9시 (시즌: 보통 5월 1일 ~ 10월 15일) 

입장료 (일반 입장/하이드 유닛 기준):

성인 (13~64세):  $9.50 시니어 (65세 이상) / 장애인: 약 $7.50 아동 (4~12세):  $4.00 유아 (3세 이하): 무료   

참고사항: 여름철 인기 액티비티인 리버 튜빙(River Tubing)은 현장 구매가 불가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토론토에서 차로 1시간 30분 (110km) 정도 거리에 있는 퍼거스에서 스코틀랜드를 만나고 템플린 정원에서 쉬어가다 엘로라에서 멋진 협곡 대자연의 풍경까지 감상한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당일치기 힐링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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